주전골은 총 두 번 다녀왔다.
여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사실 설악산 하면 울산바위나 권금성 쪽만 생각했는데,
가을에 처음으로 주전골 코스를 걸어봤고…
왜 진작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여름에 또 한 번 가게 된거지.

용소폭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료 없이 바로 입장!
초입부터 계곡 옆으로 난 나무데크길이 시작되는데,
경사가 거의 없어서 누구나 걷기 좋다.
아침 공기가 엄청 상쾌하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환상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

특히 여름에 갔을 땐 사람이 진짜 적어서
남의 눈 신경 안쓰고 시원한 계곡에 푹 몸 담그기 좋았다.
그거슨 극락...
그렇게 시원해진 몸으로 트레킹을 하다보면
옷이 마르면서 그리 더운 줄도 모르겠더라.
더우면 또 계곡물에 몸 담그고 ㅋ
하여간, 주전골은 북적이는 관광지 느낌이 아니라
진짜 힐링하러 온 느낌..
주전골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계곡물 소리.
발 아래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마음이 절로 차분해진다.
중간중간 작은 폭포도 있고,물이 맑아서 물속 바닥까지 다 보일 정도!

왕복 2시간 조금 넘게 걸었는데,
중간쯤 되는 지점에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간단히 싸온 주먹밥이랑 과일로 도시락 타임!
이게 진짜 꿀맛…
자연 속에서 먹으니까 세상에서 제일 맛있더라.
설악산이라고 해서 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주전골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면서도
자연의 멋진 풍경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트레킹 초보에게도 추천!
주차는 오색약수터 공영주차장도 이용 가능
더 자세한 코스는 여기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