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를 세탁기에 돌려도 괜찮을까? 늘어남 걱정 없는 세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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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오랜만에 꺼낸 니트를 세탁기 한 번 돌렸다가 후회한 적이 있어요.
생각 없이 일반 코스로 돌린 뒤 옷걸이에 널어놨더니, 어깨는 늘어지고 소매는 쭉 늘어져서 결국 못 입게 됐죠. 그때부터 니트는 꼭 손세탁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생겼는데요, 알고 보니 꼭 그럴 필요는 없더라고요. 조건만 잘 지키면 세탁기로도 니트를 충분히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습니다!

 

니트가 세탁기에 약한 이유

니트는 울, 아크릴, 캐시미어처럼 신축성 있는 섬유로 짜여 있어서 마찰, 열, 물에 특히 민감합니다. 일반 세탁 코스로 강하게 세탁하거나, 고온에서 세탁·건조하면 섬유가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일이 생깁니다. 세탁기 때문이 아니라 세탁 방법이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세탁기에 돌려도 늘어나지 않게 하려면

1. 세탁망 사용은 필수
니트를 접어서 세탁망에 넣으면 세탁 중 마찰을 줄여 늘어남과 보풀 생성을 방지할 수 있어요.

 

2. 울 코스 or 섬세 코스로 세탁
세탁기에서 ‘울 코스’나 ‘약한 물살’ 코스를 선택하면 옷감 손상이 최소화됩니다. 회전수가 낮아 니트에 적합해요.

 

3. 찬물로 세탁
뜨거운 물은 섬유를 손상시키기 쉬워요. 꼭 30도 이하의 찬물로 세탁하세요.

 

4. 탈수는 최소화
탈수 시간은 1~3분 이내로 짧게 하거나, 아예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길게 돌릴수록 형태 변형이 생깁니다.

 

5. 건조는 평평하게
옷걸이에 걸어 말리면 젖은 니트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져 늘어집니다. 마른 수건 위에 평평하게 눕혀서 자연 건조하는 게 가장 안전해요.

 

이런 실수는 피하세요

  • 뜨거운 물로 세탁
  • 건조기에 돌리기
  • 옷걸이에 걸어 건조
  • 강한 세제나 일반 코스로 세탁
  • 탈수 5분 이상 돌리기

한 번만 잘못해도 니트가 망가질 수 있어서, 위 항목만큼은 꼭 주의하세요.

니트 소재별로 살짝 다른 관리 팁

  • 울 니트: 울 전용 세제 + 울 코스 + 평건조 조합이 가장 안정적
  • 아크릴 니트: 내구성은 좋은 편이지만 기본 원칙은 동일
  • 캐시미어/앙고라: 민감한 섬유라 되도록 손세탁이나 드라이 권장
  • 혼방 니트: 라벨 확인 후 세탁기 가능 여부 판단

니트를 세탁기에 돌려도 됩니다. 단, 아무렇게나 돌리면 안 돼요.
세탁망, 울 코스, 찬물, 짧은 탈수, 평건조만 지키면 손세탁 못지않게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어요!